한글과컴퓨터의 새로운 미래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

한글과컴퓨터 신임 대표이사 김연수입니다. 취임 100일을 맞아 한글과컴퓨터 생애 첫 주주서한을 주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을 담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한글과컴퓨터는 제2의 도약을 향한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한글과컴퓨터의 각자대표로 취임한 이후 기존 사업들을 재편하고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지속성장을 위한 M&A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성장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사내소통을 활성화하는 등 미래 성장을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한글과컴퓨터의 구성원을 대표하여, 한글과컴퓨터가 만들어갈 새로운 미래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주주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21년, 미래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변화의 시작”

한글과컴퓨터는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 속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피스SW 전문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지난 30년간 한글과컴퓨터는 아래아한글1.0을 시작으로 멀티디바이스 

기반의 저작도구를 통한 정보의 생산을 담당해 왔습니다.

이제 한글과컴퓨터는 현재의 강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고객을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은 산업의 경계를 허물며 다양하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탄생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글과컴퓨터는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의 

선도기업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현재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적, 인적, 무형적 자산 등을 재확인해가며 장기적인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한컴오피스를 뛰어넘어 모든 것을 서비스화하는 기업(XaaS)으로 확장...

‘편리-다임’으로 정보의 생산뿐 아니라 소비 전체에 이르는 서비스화”

오늘날 기업들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인프라(IaaS) 등 모든 것을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한글과컴퓨터도 변화의 물결에 몸을 싣고 생산성 도구기업, 한컴오피스 판매기업이라는 틀을 넘어 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것을 서비스화 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특히, 그동안 주력해왔던 오피스SW 중심의 정보 생산뿐만 아니라, 이제는 정보의 소화에 이르는 정보 소비의 전체 흐름 내에서 사용자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편리-다임’을 제시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오피스SW의 지속적인 개발뿐만 아니라 B2B 솔루션 확장, B2C 서비스, 글로벌 기업 투자 등 다양한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기존의 사업포트폴리오와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1) 웹한글 중심의 새로운 구독형 서비스 런칭

우선 한글과컴퓨터의 가장 큰 강점인 ‘한글’을 고객들이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웹한글을 중심의 신규 구독형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내에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한글 서비스화의 첫걸음인 만큼 한글 프로그램으로 정보를 생산하는 저작자뿐 아니라 이를 소비하는 고객들의 동선까지 고려하며 서비스 출시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후 한글과컴퓨터가 보유하고 있는 오피스 관련 기술을 검토하여 서비스를 추가 고도화 할 예정입니다.

2) 비대면 미팅을 위한 메타버스 기반 [한컴타운] 서비스 출시

또한, 오는 12월 17일에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정보교환과 소통을 지원하는 가상 미팅 공간 서비스 [한컴타운]의 베타 버전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베타서비스를 통해 고객분들의 사용 

시나리오를 분석하여 필수적인 기능들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글과컴퓨터에서 처음 시도하는 분야인 만큼, 서비스 오픈 이후의 개발과 운영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으로, 한컴은 싸이월드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연동되는 ‘싸이월드-한컴타운’을 내달 선보일 예정이며, 싸이월드의 3,200만 잠재적 사용자를 기반으로 

기업은행, 메가박스,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B2C뿐 아니라 B2B 고객군까지 확장된 메타버스 기반의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3) B2B 솔루션 확대를 위한 협력 강화

다음으로, B2B 솔루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기반으로 서비스되는 NHN두레이의 독점영업권을 확보하고 현재 공공과 기업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마케팅 진행 중입니다. 또한, 한컴은 대만 본사인 KDAN MOBILE과 파트너쉽을 맺는 등, 전자문서 사업으로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연내에 ‘한글’과 연동한 전자서명서비스 

<한컴사인>을 런칭하여 B2B 고객분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4) MZ세대를 위한 AI여가 정보서비스 진출

저희는 정보의 생산과 소비를, 문서가 아닌 새로운 영역에서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워너고트립으로 잘 알려진 메드엑스컴퍼니를 인수하여, 다시금 활성화되고 있는 여행 분야에서도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새로운 패턴의 정보 생산과 소비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메드엑스컴퍼니는 여행사가 아니라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소비자가 여가생활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자동’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요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글과컴퓨터의 새로운 팀으로 합류한 매드엑스는 연내 고도화된 여행 서비스부터 선보일 예정이며, 젊은 층의 정보교환 방식을 통해서 여가소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5) 소비자에게 보다 더 친근하게: B2C 서비스 확대

그동안 감사하게도 한글과컴퓨터는 공공과 기업 고객분들 덕분에 잘 성장해왔습니다. 하지만 더 큰 성장을 위해 한글과컴퓨터의 신규 서비스는 중장기적으로 고객군을 구분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10월, 한글과컴퓨터는 B2C의 확장 기반으로서 디지털마케팅 전문기업 어반디지털마케팅을 인수하였습니다. B2C시장에서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그동안 성장의 

큰 축이 되었던 공공 및 기업시장 뿐 아니라 B2C시장으로 더 친근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려 합니다.

어반디지털마케팅은 제품의 개발/제작 이후 일체 세일즈사이클을 진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400건 이상의 프로젝트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의 마케팅 외부 서비스 사업자(SPN, Service Provider Network)로서 수출 바우처사업의 파워 수행 기관으로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어반디지털마케팅 은 국내외 높은 미래성장가능성을 바탕으로 현재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하는 동시에 한글과컴퓨터가 향후에 출시할 B2C 서비스들의 디지털마케팅을 전담하며, 

소비자분들께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본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6) API투자를 통한 글로벌 SaaS 시장 진출 가속화

클라우드와 SaaS시장은 당연히 한글과컴퓨터가 적극적으로 진출해야만 하는 시장입니다. 그리고, 효율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은 API/SDK라고 생각합니다.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또는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SaaS의 부분집합이며, 해외 시장을 보면, SaaS의 빠른 성장과 동반하여 API 시장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SaaS가 

보다 다양해지는 고객분들의 요구에 맞춰 넓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특화된 기능셋을 제공하는 API/SDK 시장 역시 그러한 요구사항을 소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API/SDK 시장 자체로도 가파르게 성장하여 현재는 큰 시장규모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한글과컴퓨터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 노하우의 일부를 API/SDK화 하는 시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으로 현재 일부 부서에서 진행하던 개발자센터 구축을 확대하여 한글과컴퓨터가 가진 기술 일부를 개발자센터에서 SDK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시에 해외 플레이어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가 유럽기반 PDF솔루션 기업인 아이텍스트를 직접 관리하고 경영했던 경험을 통해, 글로벌 API/SDK 사업을 위해서는 어떠한 조직과 경험이 필요한지 인지하고 있는 만큼, 현재 한글과컴퓨터의 조직과는 전혀 다른 구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이미 성공적으로 글로벌하게 해당 사업을 하고 있는 팀이 

합류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려합니다.

한글과컴퓨터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누구보다 민첩하게 대응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성장의 새로운 축이 될 새로운 사업들은 제가 직접 진행사항을 확인하면서, 

한글과컴퓨터의 조직 구성 변화와 적극적인 인재영입을 통해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주주서한을 시작으로, 저희가 어떠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성과를 내고 있는지, 

주주분들께 반기마다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저는 한글과컴퓨터가 새로운 서비스 및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믿습니다. 한글과컴퓨터 모든 구성원분들과 함께 성공스토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한글과컴퓨터의 미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투자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한글과컴퓨터가 새로운 성장의 역사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The New Future of Hancom]

To our shareholders,

My name is Yeon-Soo Kim, and I am the new co-CEO of Hancom. To mark my first 100 days as CEO, I have prepared a letter to express my gratitude for our shareholders.

Hancom recently set out on a new journey to push the company to new heights preparing for a second leap forward. After I took leadership of Hancom and appointed as Co-CEO, we have restructured existing businesses and strengthened fundamentals, all the while working to secure mergers, acquisitions, and engines of new growth for the future. We are also striving to make Hancom a flat organization by establishing a growth strategy department and boosting internal communications so that future growth and progress can be worked towards and achieved together.

Today, on behalf of everyone at Hancom, I would like to talk to all of you about Hancom’s new vision and the new future we are setting out to create.

“2021: The Start of Fundamental Changes for Future Growth”

With the support and encouragement of many people, Hancom grew into a specialized office software company that represents Korea.  For the past 30 years, Hancom has been a leader in producing information using multi-device-based productivity tools, starting with Areah Hangul 1.0. Now, Hancom is working to produce a new paradigm based on our current strengths and venture boldly toward new markets and new consumers.

The market environment is rapidly changing and the boundaries of business are eroding, leading to the emergence of various new technologies and services. In this kind of environment, Hancom is looking to pave the way forward as a leading software company representing Korea by reevaluating the technological, human, and intangible resources and assets that we have to implement long-term growth strategies.

Today’s businesses are changing everything into services through business models like ‘Software as a Service’ SaaS, ‘Platform as a Service’ (PaaS), and ‘Infrastructure as a Service’ IaaS. Hancom will also ride these waves of change and go beyond Hancom Office and productivity tools to become a company that provides everything as a service.

In particular, we are looking to evolve into a service company offering "convenience-digm" that prioritizes the viewpoint of consumers within the entire flow of information consumption and not just on information production oriented around office software, which has been our focus thus far.

To achieve this, we are not only pushing toward continuous office SW development, but also expanding on B2B solutions and B2C services, investing in global businesses and other various growth strategies. We are simultaneously actively seeking ways to create more synergy with our existing business portfolio.

1) Launching a new subscription service focused on Web Hangul

In order for clients to use Hangul, Hancom's greatest strength―with more comfort and convenience, we are preparing to launch a new subscription-based service centered on web Hangul. Our goal is to launch within the first half of next year, and as a beginning step toward a full-scale Hangul service, we are striving to provide a service by considering not only those who produce information through Hangul. But also those who consume it. Afterwards, we plan to further enhance our services by reviewing Hancom’s office-related technology.

2) Metaverse-based service “Hancom Town” launch for remote meetings

Additionally, on December 17, we plan on introducing the beta version of "Hancom Town", a virtual meeting space service for remote meetings which will support information exchange and communications in a metaverse environment. Through the beta service, we plan on analyzing customer usage scenarios to expand on essential functions. As this is a first for Hancom in this field, we are making many preparations in development and operations for after service begins. For the start, through a joint venture with Cyworld, Hancom Town will be introduced as “Cyworld-Hancom Town” which can connect with Cyworld’s Mini-mypage. By providing services that will allow Cyworld’s 32 million potential users to experience various brands including Industrial Bank of Korea, Megabox, Samsung Card, and Lotte Card, we plan on operating a metaverse-based platform that extends not only to B2C 

but also to B2B customers.

3) Strengthening cooperation for B2B solutions expansion

Next, we are working with various companies to expand B2B solutions. We have secured exclusive business rights with the cloud-based service NHN Dooray and are currently marketing actively to public and corporate customers. Also, through a partnership with KDAN Mobile, a Taiwanese SaaS company, Hancom is moving to a digital documentation market quickly. As a start, Hancom will launch a e-sign service for our B2B customers named “Hancom Sign.”

4) Entry into AI-based leisure information services for Generation MZ

We are trying to produce and consume information in new areas and not on documents. We recently acquired MAD-X Company, which is well-known for Wanna Go Trip, and are taking on new production and consumption patterns targeting Generation MZ in the reinvigorated travel sector. 

MAD-X Company is not a travel agency, but possesses software and service elements that “automatically” supports the “programming” of leisure time using artificial intelligence. MAD-X, which joined Hancom as a new team, plans to introduce advanced travel services within the year, and through information exchange among young customers, we expect to present a new paradigm for leisure consumption.

5) Increased consumer-friendliness: Expanding B2C services

Hancom has, thankfully, grown well during this time due to our public and corporate customers. However, in order for even more growth, we believe that Hancom’s new services should not distinguish between customer groups in the mid- to long-term.

To this end, Hancom acquired Urban Digital Marketing, a company specializing in digital marketing, to expand on B2C services. By strengthening our marketing capabilities in the B2C market, we plan on approaching not only the public and corporate markets which have been our major source of growth so far but also the B2C market more actively and more closely.

Urban Digital Marketing possesses more than 400 project references through a business model that conducts an integrated sales cycle after product development/production, and is currently recording high sales growth.

In particular, as Amazon’s Service Provider Network (SPN), it has been selected as a power implementation agency for the export voucher business for three consecutive years, and is actively conducting business overseas.

As such, Urban Digital Marketing is expected to focus on its current business model of high future growth potential both within the country and overseas, while simultaneously dedicating itself to Hancom’s upcoming B2C services, and to become the basic platform for expanding the base in order to get closer with customers.

6) Accelerate entry into global market through API/SDK investments

The cloud and SaaS markets are definitely markets that Hancom needs to take on actively. Also, the key to efficient entries into a global market lies in API. 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and SDK (Software Development Kit) are subsets of SaaS, and when you look at overseas markets, the API/SDK market is growing rapidly along with the quickly expanding SaaS market. As SaaS grows to meet the needs of an increasingly diverse customer base, the market for APIs which provide specialized feature sets is taking on the role of fulfilling these needs. In addition, the API market has itself grown rapidly and is currently a large market.

Hancom is attempting to take some of the technological know-how it has accumulated over the years and turn it towards API/SDKs. As a start, Hancom will re-build a “developers’ center” providing several Hancom’s technologies as SDKs.

At the same time, Hancom is actively looking for M&A opportunities among overseas API/SDK players. Through my own experience of directly managing iText, a European-based PDF solution company, I am aware of what kinds of organization and experience is required for the global API/SDK business, and a structure very different from Hancom’s current organization is required. To this end, we’ve been joined by a team that is already successfully conducting global API business in order to accelerate our entry into the global API market.

In a constantly changing environment, Hancom is more agile in its response than anyone else and continues to grow. New business, which will serve as the pillars of continued growth and which I am personally checking, are being carried out rapidly through Hancom’s organizational structure changes and active talent recruitment. With this shareholder’s letter being the start, we plan to share the kinds of changes we are making and the results we are achieving every half year.

I believe that Hancom has the potential to achieve greater success both in new services and global markets.

We will create a success story here which will include all members of Hancom.

I would like to thank our investors for their unrelenting support and the trust they have put in the future of this company, and I hope we continue to receive your support and encouragement as we try to create a new history of growth at Hancom.

Thank you.